| "여자라서…" MBA 성차별 |
전세계 40개국 110개 기관이 소속된 런던 소재 MBA협회의 조사 결과 MBA를 이수하면 대부분 수입이 늘었으나 여성이 남성보다 수입이 적은 것으로 밝혀졌다. 취업 후 몇 년 뒤에 남성은 대부분 고위직에 있었으나 여성은 여전히 남성보다 하위직에 종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협회가 1967∼2005년 사이 MBA 출신을 조사한 결과 MBA 이수 후 급여가 평균 2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연간 평균 기본급은 남성이 12만130달러(약 1억1360만원), 여성이 9만7700달러(약 9240만원)로 남녀 간 임금 격차는 20%에 달했다. 스톡옵션이나 보너스 등을 합칠 경우 그 격차는 25%로 벌어졌다.
협회는 “일반적으로 MBA 과정을 마치면 29∼30세가 된다”며 “이 시기 여성들은 결혼과 출산 등으로 경력 관리에 차질이 생긴다”고 밝혔다. 또 여성은 가장 많은 급여를 주는 분야인 재무나 컨설팅 등의 일을 맡는 경우가 남성보다 적다는 게 협회의 설명이다.
종사 분야에서도 남녀의 차이가 있다. 남성은 대부분 사업 전략을 짜는 역동적인 일에 종사했으나 여성은 이런 분야에서 일하는 경우가 적었다. MBA 출신 여성 가운데 3분 2 이상은 현재 자신이 하는 일에 불만을 품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은 MBA 이수 이후 최고경영자 과정에 등록한 경우가 남성보다 적었다. 이는 최고경영자 분야 자체가 남성 위주인 데다 여성들은 기업 실적을 개선할 수 없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에서 이를 기피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황정아 기자 any@segye.com
| 2006.05.22 (월) 17:06 |
MBA 출신도 이러니 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