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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팀에서 가장 실적이 좋은 팀원 2명이 사직서를 제출했 다. 가장 믿었던 직원들이었는데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었다. 알 고 보니 김 팀장 자신을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은 이미 그들이 그 만둘 것을 알고 있었다. 이렇게 팀장의 리더십은 인재 관리와 팀 실적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재계는 현재 한국에서 기업별로 크고 작은 팀을 관리하는 팀장만 1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 고 있다. 팀장 100만명 시대에 이래저래 스트레스가 많은 팀장들 , 어떻게 하면 높은 실적을 올리고 팀원들로부터는 리더십을 인 정받을 수 있을까. (도움말 = HRKorea, 휴넷) 김도연기자 kdychi@munhwa.com ◆뚜렷한 성과를 가져라 = 팀장은 임원인 직속상사와 직속부하 사이에서 중간다리 역할을 하기 때문에 상사와 부하로부터 어떠 한 평가를 받고 있는지가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기업에서 팀장 급을 채용할 때는 평판 조회에 상당 부분 심혈을 기울인다. 하지만 이때 무조건 사람만 좋아서는 안된다. 외국계 소비재 기 업에 근무하는 윤모 부장은 ‘사람 좋다’는 평판을 갖고도 채용 되지 못하고 말았다. 윤 부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 에 상사, 부하, 동료 모두 “사람은 좋아요, 그런데…”라는 답 변을 했던 것. 평판 조회할 때 사람이 좋다는 말로만 시작하는 경우는 그리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한다. 뚜렷한 성과나 결과를 나타 내지 못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기업에서 평가하는 리더십은 그저 인성이 좋은 것을 의미하는 게 아니다. 조직구성원들에게 명확한 비전을 제시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줄 아는 능력, 그리고 결정된 사항을 추진해 나갈 줄 아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타 부서로부터 협조를 이끌어내라 = HRKorea의 최효진 사장은 “카리스마는 자신이 만들어낸 권위적인 모습에서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주변 동료들의 인정과 존경에서부터 나올 수 있다”며 “기업이 원하는 팀장은 팀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이직률을 적 게 하는 것이므로 자신의 권력에 심취해서는 안된다”고 조언했 다. 이러한 리더십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단순히 다른 사람들과 마찰 을 일으키지 않는 것이 아니라, 다른 부서나 동료로부터 효과적 으로 협조를 받아낼 줄 알아야 한다. 마찰을 빚지 않기 위해서는 소극적으로 다른 사람들과 부딪치지 않아도 되지만, 다른 사람들의 협조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리더 의 적극적인 활동이 요구될 수밖에 없다. 이렇게 협조를 효과적으로 구하기 위해서는 부하직원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공을 가로채지 않고 그 장점과 능력을 충분히 인 정해줄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 수시로 질문하고 경청하라 = 지난 9월, 경력 5년 이상의 직장 인들을 대상으로 인재관리 전문기업인 HRKorea가 “지금 당신의 상사가 갖추었으면 하는 조건은 무엇인가”라고 질문했을 때, 83 8명의 응답자 중 37.0%(310명)가 ‘부하의 업무와 상황을 이해하 고 경청해주는 태도’를 선택했다. 누구에게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야 인지상정이라고 할 수 있지만 특히 조직생활을 하는 직장인들은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상사로 부터 이해받고 인정받고 싶어하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난 것이다. 팀장들은 상사로부터 성과에 대한 압박과 촉박한 업무 일정 때문 에 업무를 직접 처리하거나 팀원들을 다그치는 경우가 많다. 그 러다 보면 직접 처리해야 할 일들은 산더미처럼 쌓이고, 부하직 원들에게는 표독스러운 팀장이라는 인상만 주고 만다.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 명심해야 할 것은 부하직원들에 게 수시로 질문하고, 상대방의 말을 꼼꼼하게 경청하는 게 필요 하다는 것이다. 이렇게 질문하고 경청한 후에는 긍정적으로 피드 백 해줌으로써,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핵심업무를 잘 실천 하도록 이끌어낼 수 있다. ◆방향설정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라 = 리더십의 세계적 대가인 버트 나누스의 리더의 역할 모델에 따르면 좋은 팀장이 되기 위 해서는 우선 팀원들을 훌륭하게 이끄는 방향설정자로서 그 역할 을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 팀장은 팀의 항로를 결정하는 선장과도 같은 존재로 팀이 추구해 야 할 방향이 잘못되었다면 팀원들이 아무리 노력해도 얻고자 하 는 결과를 얻어내지 못한다. 아울러 변화추진자로서의 면모를 보 여줘야 한다. 팀장은 팀의 방향설정에 근거하여 팀원들에게 방향 성에 대한 당위성과 위기의식의 조성 등을 통해 팀이 긍정적으??변화하도록 촉진하는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다. 팀장은 또한 팀의 대변인 구실을 해야 한다. 대변인 구실은 팀장 의 기능 중 의외로 간과되는 경우가 있는데, 팀장의 대변인 구실 은 팀의 위상을 결정지을 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 다. 팀장이 팀 외부에 나가서 하는 말이나 행동은 팀 전체를 대 변하는 부분이 되며, 이는 팀원들의 이미지나 위상에도 많은 영 향을 미치는 것이 사실이다. 팀장은 이러한 사실을 명심하고, 팀 외부에서도 팀을 옹호하고 대변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팀장은 팀원들의 ‘코치’가 돼야 한다. 업무를 잘 지시하고 관리하는 역할도 중요하지만 코치의 가장 중요한 역할 은 구성원들의 잠재력을 불러일으킨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즉, 팀장은 팀원들을 코치할 때 가장 우선적으로 장기적인 관점 에서 구성원을 육성한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업무를 지시하고 관 리해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
'career'에 해당되는 글 2건
- 2006/10/26 유능한 팀장은 귀 얇고 수다쟁이?
- 2006/10/26 '신이 내린 직장'의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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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기형 기자][[CEO24]위로 열려있는 사고와 닫힌 사고의 차이]
"신입사원 면접을 볼 때 미래의 사장을 뽑는다는 생각으로 임한다. 면접자중 한명이 이 회사를 이끌어가게 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말이다. 아무리 바빠도 면접에 나가는 이유다." 이른바 잘나가는 한 회사 사장의 얘기다. 그는 시험성적 등 객관적 자료보다 기업문화와 맞는 인물을 뽑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가 공채보다는 추천을 통해 많은 직원들을 채용한 이유다.
살아있는 조직임에 틀림 없을 것이다. 신입직원을 뽑으면서 사장을 뽑는 회사, 사원들이 사장의 꿈을 꾸는 회사이기에 그렇다.
반대로 태생적으로 신입직원중에서 사장이 나올 수 없는 조직도 있다. 이는 사장도 알고, 직원도 알고, 입사원서를 낸 면접자도 알고 있다. 이른바 '신이 내린 직장' '신도 모르는 직장'이라는 우스갯소리로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곳들이 그렇다. 이들 기관의 우두머리는 대부분 관료들이 차지한다.
여의도에 있는 몇몇 국책은행과 증권관련 유관기관들이 그 예다. 최근 감사원 감사에서 고액 연봉이 도마위에 오르자 이중 한 은행의 총재는 연봉의 일부를 반납하기도 했다. 여의도 뿐만 아니라 이런 회사들은 도처에 자리잡고 조용히 그들만의 생활을 만끽하고 있다.
고액연봉은 우두머리가 되는 것을 포기하고 받는 댓가로는 크지않다는 생각이다. 고액연봉을 문제삼자는 게 아니라는 얘기다. 사장이 선배가 아니고, 임직원이 후배가 아닌 조직의 슬픔은 그에 비할 바가 아니다. 직원들은 부장과 임원을 목표로 조직에 순응하고 살아간다. 가끔씩 '낙하산 인사 반대'라는 플래카드와 구호로 소리를 내는 게 고작이다.
문제는 이들 회사에 좋은 인재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는 점이다. 창의적인 사고로 세계를 뛰어야할 유능한 인재들이 고액연봉과 안정적 직장이라는 눈앞의 당근에 날개를 접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들 직장에 다니는 직원들을 폄하할 생각은 없다. '그들에게 더 좋은 기회가 주어졌다면'하는 가정을 해보고 싶을 뿐이다.
일단 한계를 규정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큰 차이가 있다. 위로 모두 열려있는 사고는 그 자신에게 많은 일들을 가능하게 한다. 한 사장은 20대 중반에 회사를 차렸다. 섬유회사에서 2년간 수출업무를 하다가 결심을 했다. 지금은 여러개의 계열사를 가진 회사로 성장했다. 또다른 한 사장은 회계법인, 은행에 다니다가 꿈을 키우기 위해 회사를 차렸다. 고액연봉을 포기해야 했고, 집을 팔아 사업자금을 댔다.
얼마전 정말 슬픈 얘기를 들었다. 전직 고위관료들 모임에서 한 전직 장관이 한 얘기란다. 믿고 싶지 않지만 그대로 전한다. "다시 장관을 하라면 하지 않겠다. 대신 유관기관의 감사 등 일이 없지만 고액연봉을 받는 곳에 가라면 가겠지만...."
아마도 속마음은 아니리라고 믿어본다.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오르한 파묵의 '내 이름은 빨강'에는 이런 구절이 나온다. '진정한 재능과 능력은 돈이나 명성에 의해 부패되지 않는다. 더 나아가 진실을 말하자면 돈과 명성은 재능 있는자의 몫이다.' 우리사회가 뭔가 잘못되긴 잘못돼 가고 있나보다.
이기형기자 ele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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